Q) 안녕하세요 Dominik님!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큐픽스 백엔드 팀에서 1년 반 넘게 일하고 있는 Dominik입니다. 예전에 창업을 해서 백엔드, 프론트엔드 할 것 없이 혼자서 다 개발한 적도 있었고, 다른 회사에서는 풀스택 개발자로 일한 경험도 있어요.
개발자로서 다양한 기술을 익히고, 혼자서도 서비스를 처음부터 끝까지 만들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것저것 도전하다가 큐픽스에 합류하게 됐습니다. 여기서는 주로 API 개발을 맡고 있지만, 인프라 구축도 하고, 필요할 때는 프론트엔드 작업도 하고 있어요.
Q) 큐픽스를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합류하시게 된 여정이 궁금합니다.
제가 큐픽스를 선택한 이유는 크게 세 가지가 있어요. 첫 번째는, 대기업보다는 스타트업에서 일해보고 싶었어요. 성격상 한 가지 일만 하기보다는 다양한 기술 스택을 다루는 게 더 흥미롭다고 생각하거든요. 스타트업은 체계가 덜 잡혀있을 수도 있지만, 그만큼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도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큐픽스에서도 초창기부터 Elasticsearch, Datadog, Snowflake 같은 도구들을 도입해 사용하는 걸 보고 정말 매력적이라고 느꼈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제품 개발 사이클이 빠르고 유저 피드백을 바로바로 반영해 개선해나가는 점이 좋았어요. 새로운 기능이 출시되면, 유저의 반응을 보고 빠르게 수정해나가는 과정이 확실하게 자리 잡혀 있더라고요.
사실, 이런 건 입사하기 전에는 잘 모를 수 있는데, 이 부분이 제가 큐픽스에 합류하게 된 세 번째 이유랑 이어집니다. 저는 같은 팀의 Eddy와 친해서 그를 통해 백엔드 팀장인 Adam과 커피챗을 하게 되었어요. 그때 회사 문화나 개발 방식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물어봤죠. 여러분도 입사 전에 커피챗을 통해 자신과 회사가 잘 맞는지 미리 확인해보는 걸 추천드려요!
Q) 큐픽스의 백엔드 개발자로서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맡고 계시는지,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시는지 설명해주세요.
아침에 출근하면 제일 먼저 밤 사이에 서버에 에러가 있었는지 확인해요. 에러가 나면 담당자에게 슬랙으로 바로 알림이 가기 때문에 큰 문제가 있으면 이미 확인이 된 상태일 거예요. 이렇게 밤 사이 발생한 이슈를 정리해서 매일 아침 개발팀 전체가 모여 함께 리뷰합니다.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하기 전에 백엔드 팀은 슬랙으로 간단하게 애자일 미팅을 해요. 어제 어떤 일을 했는지, 계획에 없던 업무가 있었는지, 오늘 어떤 일을 할 건지 서로 공유하고 나서 업무를 시작합니다.
제가 맡고 있는 주요 업무 중 하나는 'Warden'이라고 부르는 로그인 시스템이에요. 회사마다 요구사항이 달라서 각각에 맞춰 커스터마이즈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최근에는 우리 팀이 MSA로 전환을 시작했어요. 그래서 기존의 레거시 시스템을 분리해 새로운 서비스로 만들고 있고, 백엔드 팀원들이 더 쉽게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DevEx(Developer Experience) 개선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Q) 큐픽스의 백엔드 개발자로 일하면서 얻을 수 있는 경험과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큐픽스에서 백엔드 개발자로 일하면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매력은, 평소에 개인적으로 접하기 힘든 도전적인 업무를 많이 맡을 수 있다는 점이에요. 예를 들어, 큐픽스는 B2B 서비스를 제공하다 보니 AWS뿐만 아니라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도 함께 사용하는 멀티 테넌시(Multi-tenancy) 같은 작업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어요. 이런 경험은 개인 프로젝트나 국내에서만 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것들이라, 개발자로서 정말 많은 성장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Q) 언제 일의 재미와 보람을 느끼세요? 반대로 언제 일이 어렵고 힘든가요?
회사가 점점 더 좋은 방향으로 변해가는 걸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껴요. 처음 입사했을 때 온보딩 과정에서 프로젝트 셋업하고 도메인을 이해하는 데 꽤 많은 시간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제가 그때 겪었던 어려움들을 문서로 잘 정리해두니까, 나중에 들어온 개발자들이 그걸 보고 쉽게 시작하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했어요.
그 이후로는 제가 개발하면서 배운 것들을 계속해서 정리해뒀고, 그 내용으로 팀 내 세미나도 열었어요. 백엔드 팀장님도 긍정적으로 봐주셔서 다른 팀원들도 몇 번 세미나를 진행하기도 했어요.
Q) 근무하시면서 힘든 점과 좋은 점은 무엇일까요?
업무적인 부분 외에도 구성원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한 점이 큐픽스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서로 여러 취미를 공유하고 같이 활동할 정도로 좋은 분위기를 갖고 있고, 이런 분위기는 구성원 모두 친절하고 서로 존중하는 문화가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힘든 점은 회사가 커가면서 성장통을 겪고 있는 시기인지 아직 업무 프로세스나 전반적인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지는 않은 편이라 발생하는 문제가 조금씩 수면 위로 나타날 때가 있다는 점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Q) 큐픽스에서 일한 기간동안 개인적으로 가장 성장한 부분은 무엇인가요?
혼자 개발할 때와 달리, 큐픽스에서는 꽤 도전적인 과제를 맡는 경우가 많았어요. 모든 걸 다 자세히 말할 순 없지만, 가끔은 개발이 아니라 마법을 부려 달라는 것 같은 요청이 들어올 때도 있었죠. 그럴 때마다 회사에서 지원해주는 도서 혜택을 이용해 관련 책을 구매해서 찾아보기도 하고, 외부 세미나에 참석해서 다른 회사들이 비슷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배우기도 했어요. 그렇게 하나씩 문제를 해결해가면서 자연스럽게 한 단계 씩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Q) Dominik님은 어떻게 성장하고 싶으신가요? 앞으로 큐픽스에서 개인적으로나 업무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는지 궁금해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Don’t reinvent the wheel"이라는 유명한 개발 명언이 있어요. 이미 잘 만들어져서 모두가 사용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그걸 처음부터 다시 만들겠다고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는 의미죠. 저도 이 말을 항상 기억하면서, 제가 겪는 문제를 다른 회사들은 어떻게 해결했는지 먼저 찾아보고, 그걸 기반으로 우리 회사에 맞는 솔루션을 만들어가는 개발자가 되고 싶어요. 앞으로 큐픽스에서도 이런 방향으로 계속 성장하면서 더 효율적이고 창의적인 해결책을 만들어가는 게 제 목표입니다.
Q. 큐픽스 백엔드 팀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설명해주세요. 어떤 분이 백엔드팀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요? 어떤 동료와 함께 하기를 기대하시나요?
백엔드 팀은 주로 기술 회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요. 대부분의 중요한 로직이 백엔드에서 돌아가고, 다른 개발팀이 만든 기능을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데도 백엔드팀의 협력이 꼭 필요하죠. 그래서 배워야 할 것도 많지만, 동시에 최신 기술 스택을 접할 기회도 많아요. 새로운 기술에 관심이 많고, 효율적으로 일하는 걸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잘 맞을 거라고 생각해요. 또, 서로 도우면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팀 분위기라서, 그런 환경에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분이라면 백엔드 팀에 금방 적응하실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큐픽스가 앞으로 어떻게 발전하기를 기대하시나요?
가끔 기술 중심의 회사들을 보면, 개발자 위주로 운영된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어요. 마감 일도 개발자들에게 달려있고, 기능 개발도 개발자의 역량에 따라 한정되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큐픽스는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사용자 중심의 회사로 계속 발전했으면 좋겠어요. 우리 제품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기반으로 기능을 수정하고, 필요에 따라 새로운 기능을 만들어가는 그런 사용자 친화적인 회사로 성장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