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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iley’s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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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Design

Q) 안녕하세요 Hailey님, 인터뷰에 앞서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큐픽스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시작해 현재 큐픽스 제품들의 UI/UX를 담당하고 있는 디자이너 Hailey 라고 합니다.
큐픽스의 제품은 초기에 시작된 1 가지 제품에서 지금은 4-5 가지가 되는 제품 군으로 구성되어있는데, 사용자에게 일관된 UI와 직관적인 UX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제품을 디자인하는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이 포지션이 사실 디자인 뿐 만 아니라 정말 다양한 분야에 걸쳐져 있기 때문에 실제 UI 작업 뿐만 아니라 실 사용 고객들과 소통하는 Customer Success Manager팀 및 Sales팀의 피드백을 모아 UI/UX 작업에 반영하고, 새로 들어가는 기능이 실제로 구현 가능한지, sprint에 맞춰 어떻게 일정과 스펙을 조율할지도 RND팀과 같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Q) 큐픽스에 합류하게 된 과정은 어떻게 되시나요?

저는 디자이너로서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이루고 싶은 목표도 많아서 사실 안정적인 직장 보다는 스스로에게 도전이 되고, 저 스스로가 지속적으로 발전 할 수 있는 곳을 더 선호합니다. 그래서 큐픽스라는 회사가 3D Virtual Walkthrough 라는 다소 생소한 분야를 개척해 나간다는 점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것 같아요. 처음에 스타트업이라는 부분이 조금 고민 되긴 했지만 그 만큼 제가 해 볼 수 있는 업무가 다양하게 많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고, 제가 성장하기에 이만한 곳이 없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추가로 제가 해외에서 학교를 졸업한 케이스이다 보니 업무에 영어를 활용 할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 포인트이였어요. 회사에서 원하는 디자이너의 직무가 그래픽 디자인 분야를 넘어 코딩과 UX 쪽으로도 늘어 날 수 있는 업무 scope 이였다는 점에서도 서로의 니즈가 잘 맞아 떨어지지 않았나 싶네요.

Q) ‘큐픽스에 오길 잘했다’고 느끼는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첫 번째로, 누군가에게는 단점일 수도 있겠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뻔한 업무를 하지 않는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큐픽스는 안정적인 것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새로운 기술을 접목하고, 아무도 시도해 보지 않은 분야를 개척합니다. 특히 UX 디자이너로서 이렇게 다양한 분야를 접하고 직접 디자인 해본다는 것 만큼 성장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까 싶어요.
두 번째로, 회사 분위기, 문화, 그리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정말 좋아요. 제가 이 회사에 장기 근속자로 남아 있는 이유 중 하나라고나 할까요. 업무 외적인 부분에서는 서로 터치하지 않는 문화, 회식과 술 강요가 없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회사입니다. 본인이 맡은 업무만 잘 한다면 그 외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터치 없이, 오히려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려는 분위기가 강합니다. 이런 부분은 아무래도 저희 Simon 대표님의 영향이 큰 것 같아요. 그래서 주변에서 스타트업이지만 외국계 기업 같다는 소리도 종종 많이 듣고요. (하하) 회사에서도 지켜야 하는 policy들만 지킨다면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직원들을 배려해주는 점이 좋은 것 같습니다.

Q) UI/UX 디자이너 업무에는 어떤 tool을 사용하시나요?

같이 협력하는 팀이 다양한 만큼 사용하는 tool들이 굉장히 많은데, 일단 현재 UI 관련해서 사용하는 tool은 디자인 작업에 Adobe XD, 시안 공유 tool로 Zeplin을 메인으로 사용 중이고 브레인스토밍 단계에서는 Google 문서를 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RND팀, QA팀, Product팀 간에 쓰는 tool도 따로 있고 최근에는 작업 관련 tool과 공유 tool을 Figma로 통합하는 방법을 고려 중이라 테스트 해보고 있는 중입니다. 아무래도 이 세상에 완벽한 tool/program은 없다 보니 항상 사용하고 있는 것 외에도 더 좋은 tool이 있나 찾아보거나 거리낌 없이 적용 시도나 테스트도 많이 해보는 편인 것 같아요.

Q) 큐픽스의 UI/UX 디자이너는 어떤 책임을 가지고 있나요? 이 업무를 잘하기 위해 어떤 역량 혹은 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지요?

UX 디자이너에는 크게 2 타입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Specialist 와 Generalist. Specialist는 특정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디자이너이고, Generalist는 다양한 분야들을 두루 두루 섭렵하는 디자이너 타입이라고 알고 있는데 큐픽스의 UX 디자이너는 Generalist에 훨씬 더 가까운 성향인 것 같네요.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업무가 디자인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때문에 멀티태스킹과 커뮤니케이션에 능하고 다양한 분야를 배우고 시도해보려는 태도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소극적인 분 보다는 적극적인 분이 업무 문화 상 아무래도 큐픽스에 더 잘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저도 이 일을 잘 하고 있다기보단 잘 해나가고 있다고 표현하고 싶어요. 가면 갈 수록 이 일을 잘 하는 것이 너무나도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아마 같은 디자이너 분들도 다 공감하시는 부분이지 않을까 싶네요.

Q) Hailey님은 큐픽스 제품 관련 모든 UI/UX 제품 관련 업무를 담당 하시면서 미국 오피스에 있는 Product Manager 뿐 만 아니라 국내 RND팀과도 실시간으로 많은 협업을 하고 계세요. Hailey님 만의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 노하우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제 포지션이 조금 특이한데요, 함께 업무를 진행하는 RND팀은 한국에 있지만 업무 공유를 메인으로 하는 대표님과 Product Manager는 미국 오피스에 있다보니 그 사이에서의 커뮤니케이션도 제가 담당하고 있어요. 시간 대도 다르고, 언어도 다르기 때문에 팀 간의 의견을 전달하고 조율하는데 때때로 어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큐픽스 제품 자체가 굉장히 technical해서 제가 평생 처음 듣는 용어나 부분들이 많아도 그 부분들을 빠르게 이해하고 익혀야 하기 때문에 다른 직원 분들께 적극적으로 물어보고 최대한 빠르게 숙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노트북이나 패드에 항상 메모하려고 하는 습관도 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미국 오피스에 있는 직원 분들과는 시차 때문에 일주일에 2번 있는 UX미팅을 최대한 활용하는 편이고, 그 외 작은 이슈나 데일리 이슈 사항들은 Slack을 통해 공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사항들은 텍스트 만으로는 전달이 힘들기 때문에 화면 화면 녹화 비디오나 음성 녹화를 통해 전달하기도 합니다. 미국 오피스와의 업무에서는 짧은 업무 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점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있어 항상 고민과 노력을 기울이는 편이에요.
RND팀과의 커뮤니케이션에서는 보통 Slack을 통해 소통하고 필요 시에는 오피스에서 바로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 편입니다. 회사 분위기가 수평적이고 적극적으로 업무에 참여하는 분위기 이기 때문에 팀원 분들 뿐만 아니라 소장님, 대표님과도 즉석으로 회의를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어 디자이너 입장에서는 업무 진행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Q) 큐픽스의 디자이너로 근무하시면서 언제 가장 재미와 보람을 느끼세요?

고객들이 사용에 불편함이 없고 새로운 기능에 대한 피드백이 좋을 때 디자이너로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특히 새로운 기능을 출시했을 때 고객들의 반응이 좋거나 회사 매출이 쭉 쭉 올라가는 것을 보면 그 동안 겪었던 고생에 대한 보상을 받은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엄청 뿌듯해요. 사실 제가 아무리 많은 고뇌를 통해 기가 막힌 작업을 하더라도 사용하는 고객이 이해하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는다면 좋은 디자인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이 UX 이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래서 아무래도 긍정적인 피드백을 듣는 순간이 가장 보람찬 것 같습니다.

Q) 요즘 Hailey님 만의 가장 큰 고민은?

일단 요즘 제일 큰 고민은 ‘내가 사용자를 잘 파악하고 UX를 그리고 있는가?’ 인 것 같아요. 앞서 말씀 드렸다시피 아무리 훌륭한 디자인도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이해하지 못하고 사용하지 못한다면 좋은 UX 가 아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가장 많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특히 저희 고객 층이 전 세계적으로 퍼져있고 메인 시장이 해외인 만큼, 디자인 업무를 진행할 때 고려 해야 하는 요소들이나 알아야 할 market 별 특성들도 달라서 그에 따른 어려움이 발생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마 제가 UX 업무를 진행하는 동안은 제일 많이 고민 해야 하는 부분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추가적으로는 효율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위한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Q) 근무하시면서 힘든 점과 좋은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특별히 자랑하고 싶은 큐픽스의 장점도 알려주세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큐픽스가 편하게 만 일 할 수 있는 회사는 아니에요. 개인 별로 맡은 업무와 역량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회사가 빠르게 커지다 보니 어떤 분들에게는 이 속도가 따라가기 쉽지 않다고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연차가 지날 수록 업무의 중압감을 느낄 때도 많거든요. 그리고 스타트업 특성 상 저희의 업무 프로세스가 완벽하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이 부분은 저희가 스타트업에서 벗어나 더 큰 기업이 되어가는 성장통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저희 회사의 장점 중에 제가 제일 강조하는 장점 중 하나가 말씀드렸던 ‘자유로운 회사 분위기’‘좋은 사람들’인 것 같아요. 저희 회사보다 더 좋은 복지나 환경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도 분명 존재하지만 큐픽스의 문화와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야 말로 이 회사를 떠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직장에 근무하고 있는 친구들과 얘기하다 보면 좋은 복지가 있는 회사는 많지만, 좋은 문화와 좋은 사람들이 갖춰진 회사는 유니콘보다 더 찾기 힘들다는 것이 새삼 느껴지곤 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다른 좋은 장점들을 떠나서 이 장점을 꼭 강조하고 싶네요. (하하)

Q) Hailey님도 큐픽스 장기 근속자 중 한 분이신데, 근무하시는 동안 가장 성장한 부분은 어떤 부분일까요?

처음 큐픽스에 입사 했을 때, UX 관련해서는 걸음마를 막 떼기 시작한 newbie였는데 벌써 제가 6년차라니… (하하) 바닥부터 시작해서 지금의 역량까지 도달하기까지 성장한 부분이 너무나도 많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성장했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업무의 유연성이라고 생각합니다.
UX 디자인이라는 분야에 완벽한 정답은 없다고 생각하고, 산업의 분야, 성격, 사용자, 국가, 연령 등 많은 변수들 사이에서 최적의 답을 찾아내는 것이 UX 디자이너의 본분인 것 같아요. 그래서 직접 디자인을 해나가고, 그에 대한 피드백과 변수들을 수용하는 오픈 마인드를 가지게 되면서 배운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Q) 앞으로 큐픽스에서 개인적으로나 업무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일을 잘하고, 잘하는 일을 즐기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현재는 제가 좋아하는 일이 디자인이기 때문에 일단 이 분야를 마스터하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UX 분야 나 IT 업계 자체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성취하기 어려운 목표라고 생각이 들긴 하지만 그에 맞춰 저도 성장해 나간다면 못 이룰 목표는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그래서 지금 제 업무를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원동력이 생기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하나씩 하나씩 해 나가보면 언젠가는 어떤 분야든, 어떤 직무든 감당 할 수 있는 역량이 쌓이지 않을까요?

Q) Hailey님이 기대하는 디자인팀 팀원의 모습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저희 디자인팀의 포지션 자체가 같은 팀원은 물론이고 다른 팀과의 소통도 굉장히 중요한 위치이기 때문에 소통에 적극적으로 노력하시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새로운 걸 배우거나 시도하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분이시면 더욱 더 좋겠네요. IT 업계와 디자인이라는 두 특성 자체가 빠르게 변화하는 필드이다 보니 그만큼 지속적인 배움과 follow up이 필요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마인드로 어렵게 다가올 수 있는 업무나 작업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는 분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 팀 뿐만 아니라 다른 동료 분들이 많이 도와 드릴 수 있으니 너무 어렵게 많은 생각하지 마세요! (하하)

Q) 마지막으로 앞으로 큐픽스가 어떻게 발전하기를 기대하시나요?

저는 큐픽스라는 회사가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킬 회사라고 생각해요. 회사가 나아가고 있는 방향에 대해서는 믿어 의심치 않지만,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지금보다 더 큰 기업이 되더라도 변치 않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