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법론
포브스코리아의 ‘고속성장 스타트업 50’은 시장 혹은 산업계에서 먼저 치고 나가는 플레이어에 주목한다. 평가대상은 포브스의 ‘아시아의 주목할 만한 스타트업 100(100 TO WATCH)’의 기준과 동기화했다. 이에 따라 후보 자격은 ▷설립 10년 이내 ▷총투자유치금 1억 달러(1400억원) 미만 ▷2023년 기준 매출 5000만 달러(700억원) 미만 ▷기업공개(IPO) 제외 등이다. 이 기준으로 국내 스타트업 투자 DB ‘더 브이씨’에서 500개 스타트업의 데이터를 추출해 평가 대상으로 삼았다.
먼저 후보 스타트업을 6개 지표로 평가했다. 총투자유치금(2025년 7월 기준), 매출(2024년)과 함께 4개 지표(매출, 영업익, 자산, 임직원수)의 지난 3년간 평균성장률(2021~2024년)을 산출했다. 6개 수치의 범위와 단위가 각각 다르므로 이를 정규화하고 종합해 평가지수를 뽑았다. 평가지수는 성장률 40%, 총투자유치금 30%, 매출 30% 비중으로 합산했다.
평가지수 상위 스타트업들을 8개 부문(바이오/헬스케어, 컨슈머테크, 전자상거래/소매, 엔터프라이즈테크, 엔터테인먼트/미디어, 딥테크, 금융, 교육/채용)으로 재정리하고 2025년 고속성장 스타트업 50개사를 최종 결정했다.
[엔터프라이즈 테크]
큐픽스 NEW
대표: 배석훈, 누적투자액: 670억원, 매출: 101억원, 임직원: 89명
큐픽스는 동영상으로부터 3D 가상 공간을 AI 컴퓨터 비전으로 자동 생성하는 기술을 개발해 건설공정기록, 시설관리 등을 위한 디지털트윈 솔루션으로 제공하는 기업이다. 저렴한 360도 카메라로 공간 영상을 촬영하면 파노라마 이미지가 클라우드에 올라온다. 길이와 면적 등을 측량하고 설계도와 비교해 제대로 건설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큐픽스의 매출은 90% 이상이 미국, 캐나다, 호주 등에서 발생한다. 전 세계 8000개 넘는 프로젝트에 솔루션을 적용했으며, 미국 ENR 선정 최상위 20위 건설사 중 70%가 큐픽스의 솔루션을 도입했다. 솔루션의 쓰임새는 확장 가능하다. 네슬레 같은 다국적기업과 정부 관련 기관도 큐픽스의 솔루션 도입을 타진하고 있으며, 호주 주정부는 공립학교 2000곳 관리에, 미국 해군은 선박 유지 관리에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